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HBM 계약을 성사하는 등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오전에 생겨 블로그 글을 못 올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짧게라도 매일 올리는 루틴을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오늘의 첫기사는 2023년 매출액 총액에 있어 1위였던 삼성전자가 3위로 밀리고 기존의 왕좌였던 인텔이 복귀했다는 소식입니다. 삼성전자가 2018년, 2022년 두 차례 1위를 차지했었지만, 2023년에는 3위가 되었다는 상세한 내용이 기사에 있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33.8% 급감을 하였으며 이는 매출 상위 20개 업체의 평균(-8.8%)보다 4배 가까이 감소폭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1위 기업은 늦게 매출이 감소하고 빨리 매출을 회복한다고 이해하고 있으며 그것이 '삼성의 1위 전략'의 당위성 중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이러한 통계적 수치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1위가 특정 분야에 다소 편향적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투자의 포트폴리오와 비슷한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이번 기회에 한층 분발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 줄 삼성전자를 기대해 봅니다.
두번째 기사는 차량용 반도체 대한 내용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안개속에 빠지면서 차량 반도체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결국은 AI 시스템에 필요한 반도체의 수요가 늘었다는 내용입니다. 즉, 차량이 큰 스마트폰처럼 될 수 있다는 느낌을 크게 받은 기사입니다.
오늘의 좋은 말은
어떤 남자가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삿짐을 다 옮기고 짐 정리가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마을 전체가 정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남자는 더듬거리며 수북한 짐 사이에서 양초를 겨우 찾았을 때 '띵동'하며 현관 벨소리가 들렸습니다. 현관문을 열어보니 한 아이가 서있었고 인사와 함께 말을 건넸습니다. "아저씨 양초 있으세요?"
아이의 말을 듣자 남자는 '이사 오자마자 나에게 양초를 빌려달라고 하다니 만일 지금 양초를 빌려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것저것 빌려 달라고 하겠군'이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양초가 없다고 말하며 아이를 돌려보내려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아이가급하게 말했습니다. "잠깐만요, 아저씨! 이사 온 첫날부터 정전 때문에 불편하실 것 같아서 양초를 드리려고 왔어요!" 이 말과 함께 아이는 양초 2개를 내밀었고 남자는 좀 전에 생각했던 것들이 부끄러워져 아이의 눈을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타인과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삭막한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론 순수한 배려와 호의를 잊기도 하고 스스로 손해 보지 않으려 더 움켜쥐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내가 먼저 바뀌어 선의를 행한다면 세상과 타인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 이해인 수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