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첫기사는 삼성전자가 2나노 AI 가속기 첫 수주에 대한 내용입니다. 기사를 자세히 보면, '공정과제수주'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이 정확한 의미가 상당히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과제'라는 말은 정부 기관 등에서 주관하는 과제(정책자금의 일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특히 '공정 과제'라는 의미는 '공정을 개선하는 과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제에 선정되는 것을 간혹 '수주'라는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특히, 이 기사의 소스가 아래와 같이 경영 설명 자료라는 점에서 고객의 발주에 의한 수주라기 보다는 정부과제의 수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2 나노 AI(인공지능)가속기 과제를 수주했다고 31 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2 나노 공정 수주 사실이 공식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지난해 4 분기 실적 경영 설명 자료에서 "올해 1 분기에 HBM(고대역폭메모리)/첨단패키징을 포함한 2 나노 AI 가속기 과제를 수주하는 등 미래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라고 전했다. 이달 중 신규 고객을 유치했단 의미다.
저는 삼성전자를 언제나 응원합니다. 삼성전자가 5년 안에 TSMC를 추월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반도체를 시작할 때 follower로 시작해서 선두로 갈 때의 모습처럼 현재의 삼성전자와 TSMC와의 격차를 인정하고 격차를 줄이는 조금은 겸손한 모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기사는 삼성전자가 올해도반도체 설비 투자 1위 전망한다는 소식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삼성전자의 뚝심에 대해서 찬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세번째 기사는 SK하이닉스에서 향후 메무리 게임 체인저는 '하이브리드 본딩'이라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윤이나(골프) 선수의 출전에 대한 내용입니다. 규칙 위반으로 3년 출장 정지 이후 출전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모두는 실수를 합니다. 저도 실수를 해왔습니다.
처벌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한 사람이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 건전하고 성숙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윤이나 선수를 응원합니다.
오늘의 좋은 말은
연극에서 한 장면이 끝나면 갑자기 불이 꺼집니다. 두터운 커튼이 내려오고 무대가 캄캄해집니다. 커튼 뒤에서 드르륵 바퀴 굴리는 소리, 뭔가 뚝딱거리는 소리도 들립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당황하지 않습니다. 저 커튼 뒤에는 방금 본 장면과는 다른 장면이 무대 위에 설정되고 있음을 관객들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커튼이 올라가고 불이 환하게 들어오면 새로운 장면이 열리고 무대에는 다른 인물이 나옵니다. 전 장면에서 보았던 그 배우가 다른 옷을 입고 다른 가발을 쓰고 다른 사람이 되어있습니다. 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새롭게 웃고 떠들기도 합니다. 단막극은 장면 하나로 다양한 애환을 압축해 전개하지만, 연극은 그 장면이 훨씬 다양합니다. 소망이 없어 보이는 우울한 장면도 있지만, 웃음과 기쁨을 주는 장면도 있습니다. 언제 이전의 아픔이 있었느냐는 듯 희망의 노래도 부릅니다. 인생은 단막극이 아닙니다. 이번 막에서는 내려왔다 올라가 다음막이 펼쳐지면 즐겁고 행복하게 웃는 배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연극도 다양한 장면을 통해 계속 발전해 가는 것입니다.
"인생은 3막이 고약하게 쓰인 조금 괜찮은 연극이다."
- 트루먼 카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