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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학

'비신양허증' 증상 및 처방 : 침뜸요법 기록부(feat. 맥주를 마시면 설사, 자기 전 커피마시면 잠 못잠)

경남 밀양시 중앙로 324에 사는 백정남 씨는 올해 37세로 기업의 경리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키는 172cm에 체중은 60kg으로 마른 체격이며, 혈압은 120~80mmHg이다. 최 근 직장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이며 뇨에 당도 섞여 나오지 않았다. 담배는 즐기는 편이나 폐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러나 백 과장에게는 매일 아침 새벽이면 배가 아파서 꼭 화장실을 가야만 하는 습관이 있으며, 거의 매번 설사를 한다. 소주를 마신 날은 좀 괜찮으나 맥주를 마신 날은 어김없이 화장실을 수차례 들락거린다. 항시 배꼽 아래에 뻐근한 통증이 있고 배변 후에는 편안해진 다. 어떤 때는 항문이 아래로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배와 하지 부분이 찬 편이다. 평소 사지가 무력하고 몸이 피곤하여 눕고 싶을 때가 많으며 소변은 맑고 길게 나온다. 12년 동안 수많은 치료와 약을 복용했으나 매일 새벽 화장실 가는 증상은 나아지지 않아 포기 하고 있다. 신경은 예민한 편이어서 자기 전에 커피 한 잔 마시면 밤새 잠을 설친다. 최근에는 허리도 시큰거리고 다리에도 힘이 풀린 것 같아 걱정인데, 주변에서 '머리가 반백' 이라고 불리는 것이 듣기 싫다. 설(舌)은 담(淡), 태(苔)는 박백(白)이며, 맥상(脈象)은 침세무력(無力)하다.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침뜸요법 기록부 해당란에 빠짐없이 기재하시고, 진단변증(診)과 처방 및 처방풀이를 답안지에 차례대로 서술하십시오.

  • 새벽에 배가 아픔.

* 12경락의 유주순서와 유주 시간이 떠올라서 인용해본다.

출처 : 우리침뜸이야기 (정진명)

  • 설사 : 비위 문제

  • 소변은 맑고 길게 : 소변청장

  • 허리도 시큰거리고 다리도 풀린 듯 : 요슬산연 & 신

  • 머리가 반백 : 신

  • 양허는 창요청궐

창 면색창백

요 요슬산연

청 소변청장

궐 사지궐냉

  • 소주 vs 맥주 : 제 증상이랑 같아서 놀랐네요.

소주는 건조하고 따뜻한 성질 vs 맥주는 습하고 차가운 성질

  • 자기전에 커피 마시면 불면 : 제 증상과 동일한데 믹스커피가 아닌 블랙커피를 마시고 나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정답은

1. 변증

비신양허증

2. 처방

■뜸처방: 무극보양뜸, 신유, 명문, 관원, 대장유, 천추, 우활육문, 비유, 좌양문

■침처방: 구당상용혈, 신유, 대장유, 천추, 비유

3. 처방풀이

비양허로 허리와 배가 시리고 팔다리가 차며 소변이 맑고 밤에 소변 양이 많다. 또한 머리카락은 신(腎)에 속하는데 신(腎)은 골(骨)과 상합하고 그 상태는 머리카락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건강의 본질은 병이 없는 게 아니라 인체의 치유능력이다. 살면서 전혀 아프지 않을 수 없겠지만 아파도 가볍게 앓고 얼른 회복하면 그게 건강이다.

무극보양뜸과 구당상용혈은 바로 인체의 치유능력을 높여주는 의술이다. 혈행을 촉진하고 세포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고 신경 및 내장기능을 조절하고 호르몬 분비에 변화를 줌으로써 치유하는 것이다.

우리의 몸을 따뜻하게 하여 주는 양기의 근본인 신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명문. 관원,

대장을 보하는 대장유. 천추,

비양을 보하는 비유와 좌 양문, 우활육문을 취한다.

 

<출처:침뜸의학 문제은행-정통침뜸연구소의 571번 문제에 개인 의견을 추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