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주공아파트에 사는 박정근 씨는 올해 45세의 남성으로 부인과 1남 1녀의 자식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박씨는 인천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영업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신체는 마른 편이고, 담배는 하루 한 갑, 술은 업무상 많이 들게 되고, 혈압은 약간 높다. 올해 들어 경기가 워낙 나빠서 영업실적이 부진하여 걱정이 말이 아니다.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고 집에서는 아이들 일로 화를 내는 일이 잦아졌다. 석 달 전 모처럼 일찍 퇴근하여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에 부인이 "당신, 얼굴과 눈이 왜 그리 빨개요? 무슨 일 있어요?"라 는 말을 듣고는 요즘 화를 내는 일이 잦아 그렇겠지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고서 며칠이 지난 뒤에 업무와 관련하여 부하 직원에게 크게 화를 낸 일이 있은 뒤에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는 소리가 나고 귀를 막으면 더욱 심해지곤 하여 걱정이었다. 그러나 직장일로 바빠 그대로 지내왔으나 2주일 전부터는 잠자리에 들어도 통잠을 이 룰 수가 없다. 또한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 바로 걷기가 힘든 지경이다. 잠을 자기 위해서 수면제를 복용하여 보았으나 약을 먹은 날만 효과가 있을 뿐 다음 날은 역시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부인으로부터 걱정하는 이야기를 들은 친지의 소개로 침술원을 찾은 환자는 제발 잠을 자게 해달라고 호소한다.
※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침뜸요법 기록부 해당란에 빠짐없이 기재하시고, 진단변증(診斷辨證)과 처방 및 처방풀이를 답안지에 차례대로 서술하십시오.
-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적인 반응, 화를 내는 일이 잦아졌다. 크게 화를 낸 일이 있은 뒤, 머리가 어지럽고 : 이노(쉽게 화), 현훈이니 '간'을 의심
* '간병'의 공통 증상: 협늑통, 조급이노, 현훈
- 이명 : '신'
- 허리와 무릎이 시끈 : 요슬산연. 간병 중 '신음허'과 연관되는 병증은 '간양상항' <아래 표 참조>
간의 병증<출처: 침뜸문제은행 - 정통침뜸연구소>
- 제발 잠을 자게 해달라고 한다 : 불면증
정답은
1. 변증
간양상항(肝陽上亢)으로 인한 불면증
2. 처방
■ 뜸처방: 무극보양뜸, 간유, 신유, 행간, 전중
■침처방: 구당상용혈, 간유, 신유, 태충, 신문, 내관
3. 처방풀이
간유·신유로 간음을 보하여 간양항진 억제하고, 행간. 태충으로 잠양(潛陽)하고, 신문·전
중으로 안신(安神)하여 불면을 해소한다.
*잠(潛) : 잠길 잠 / 잠양(潛陽): 상항된 양을 잠기게 조절하고 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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