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자리 암기와 관련하여 이미지 기억법을 소개했고 관련 어플을 만들어서 최대한 자주 직접 사용하고 있다. 이미지 기억법을 직접 시도해보고 효과가 좋아서 어플도 만들었는데도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 조차 기존의 어려운 방식대로 공부를 하시고 계셔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편을 쓰게 되었다.
내가 이미지 기억법을 선택한 이유는 시간은 부족한데 꼭 외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침구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허락된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기에 새벽시간을 할애해야 했고 보다 효과적인 암기법을 찾아야만 했다.
본인에게 맞는 암기법을 찾아 사용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부족한 시간에 효율적으로 외우기 위해서 이미지 암기법은 정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것을 좀 더 어렸을 때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이다. 그래서, 나는 자식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주고 싶다.
이미지 기억법의 역사가 2500년이나 되었지만, 이 방법은 여전히 생소한 것 같다. 반대로, 이 방법을 제대로 알고 활용한 사람들에게 질투심마저 든다. 운명인지 다행인지 이미지 기억법을 접하기 전에 나름 다양한 독서로 '뇌과학'에 대해서 이해를 높이고 있었다. *책을 읽었다고 다 안다는 뜻은 아니다
어플을 만들기 직전에 뇌과학과 관련하여 공부를 하였고 그 과정에서 박문호 박사님을 알게 되어 그 분의 강의를 유투브로 들으면서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 분의 최신 영상(책 소개와 함께한 유투브)에서는 훨씬 쉽게 설명을 하셨다.
그 중 핵심은
첫째는 '이전 기억'이 있어야 학습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지식은 전적으로 사전적 지식과 비례'하다는 말과 동일하다. 이를 인터뷰어가 "수능만점자는 한번 들으면 다 기억하는데 우리는 들을 때는 아는 것 같다가도 돌아서면 다 까먹는다. 이게 왜 그런가요?"라는 질문에 박문호 박사님은 '빈익빈 부익부'라고 답을 하시면서 이전 기억을 옷걸이에 비유했다. 즉, 사전지식이라는 옷걸이가 많이 있는 사람은 새로운 지식이라는 옷이 쉽게 걸린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지식이 많으면 많을 수록 지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게 빈둥빈둥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부잘하는 학생의 비밀~~~)
반대로, 침구학을 공부하는 데 '혈자리'라는 사전지식(최소한의 지식은 이름?)을 모르고 공부를 하면 새로운 지식(옷)이 옷걸이에 걸릴 수가 없으니 옷을 계속 거는 노력은 하지만, 옷이 걸리지 않고 바닥에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옷걸이가 부족한 상태로 옷을 걸면 효율성이 낮아 지식으로 변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이미지 기억법에 있어 가장 기본은 "내가 알고 있는 이미지"이어야 한다.
수태음폐경 10분만에 외우기 편을 유투브로 촬영하고 이에 대해서 효과를 보신 분 중 몇 분이 다음 편(족태양방광경)은 언제 만드냐? 고 문의를 하셨다.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알고 있는 67개의 이미지를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나한테 의미있는 이미지나 내가 이동하는 데 보여지는 이미지를 모든 사람에게 활용하는 것은 효율적이지가 않다. 또한, 다음의 이유때문에 만들기를 주저하고 있다.
둘째는, '비용 제로를 만들어라' 라는 것이다. 이건 시작하는 노력인 비용이 아주 낮은(zero) 행위로서 시작하고 이를 습관화하라는 뜻이다.
비용 제로의 습관화
박문호 박사님이 말하는 공부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시작하는 데 들어가는 노력(비용)이 아주 낮은(zero) 행위를 만들어라는 것이다. 비용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부담이 없기 때문에 이를 습관화하기 쉽게 되고 반복함에 따라 차츰 목표에 달성하기 쉬워진다는 뜻이다. 인간은 무언가를 하기 전에 계속해서 고민을 하고 걱정을 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정작 시작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게 받는 뇌의 부담이 전체 행위의 50%나 되기 때문에 실행이 그토록 어렵다는 것이며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이런 비용 제로의 행위는 의외로 간단한데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그냥 하루 10분 자판기를 두드리는 행위를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고 싶으면 매일 몸무게를
측정하는 쉬운 행동으로 시작하고 이를 습관을 가짐으로써 함으로써 자동 시스템을 만들라고 충고한다.
길을 활용한 이미지 기억법은 이 부분에서 탁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이미지 기억법 시스템을 만들어 놓기만 하면
평소 다니는 길을 지나기만 하면
추가 노력없이 (비용 0)
자동 반복 시스템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건
"매일 하루 10분 혈자리 이름을 보겠다"
"1주일에 xxx페이지 경락경혈학책을 읽겠다,"
"집을 나서기 전에 경혈도를 보겠다"
"경락경혈학 포켓북을 들고 다니면서 매일 10분은 보겠다"
"매일 10번은 암기송을 불러볼 것이다. "
에 비해서
훨씬 비용이 낮은 행동이다.
셋째는 "자발적으로 인출하기"다.
이는 이 유투브 영상의 썸네일인 짧은 시간에 성적을 올리는 월등한 방법에 해당한다.
이걸 설명하면서 시험을 예로 들었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공부한 내용을 책 덮어놓고 정리하고 인출하기이다.
바로 이미지 기억법이 이에 해당한다.
이미지를 정하고 이를 혈자리와 연결시킨 다음에
눈을 감고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혈자리 이름을 인출한다.
그리고,
그 길을 지날 때마다
이번에는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보면서 이번에는 혈자리 이름을 인출한다.
그것도 자동적으로
이름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
다음에는
설명(혈명)
혈자리로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된다.
마치
학창시절 학기 초에
친구들 이름도 기억하기 어려워지다가
이름이 익숙해지면
친구의 성격, 스타일, 사는 동네, 성적, 부모님 직업까지
시시콜콜한 지식까지 알게 되는 것처럼.
심지어 몇 십년이 지나도 그런 기억들은 남아있다.
기억을 하지 못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 친구의 얼굴을 보는 순간에
옷걸이에 걸린 옷처럼 그 기억들이 머리 속에 떠오를 것이니까.
그래서,
제가 임의로 선택한 이미지보다
사용자가 선택한 개인적인 이미지가 더 좋다고 하는 것이다. (소위 커스터마이징 기억법)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 족태양방광경 67개를 1시간만에 외우는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가 중단하고 고민중입니다.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혼동이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수태음폐경 이미지 11개를 선택하고 의미를 부여했더니 본래 사용하던 이미지들과 혼동은 되지 않는데 계속해서 광화문 이미지가 기존 이미지를 덮고 있습니다. 아마도 존경하는 세종대왕님과 이순신장군님이 계신 광화문 쪽이 더 인상적인 이미지이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테스트를 하고 결정하고자 합니다.
2.
같이 공부하시는 분 중에서 이미지 기억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셨다가 제가 가끔 혈자리를 헷갈리는 것을 보고 의심을 하실 수 있다.
단언컨데 ,그건 내가 이미지를 잘 못 선택한 데 이유가 있다.
내가 가끔 혼동되는 혈자리는 선택한 이미지가 중복되거나 평이한 이미지이다.
고백하건데,
처음에 이미지 선택에 신중하지 못해서
여러 길에서 유사하게 발견할 수 있는 이미지
즉,
편의점,
주유소.
x타벅스.
x도널드.
터널.(특히 연결된 터널 ㅠ)
도로 교차로
표지판
등을 선택하였고
특히, 일년에 한두번 갈까 말까 하는 고향의 거리에 있으면서 유사한 이미지(인상적이지 않는 이미지)와 겹치면 혼동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인상에 남는 이미지가 중요한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미지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중이다. (feat 김춘수 '꽃')
그러면 나에게 돌아와 기억이 되드라. ㅎㅎㅎ
*스토리텔링 메모를 넣는 계기가 되었음
반대로,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다니는 길에서 접하는 이미지의 경락은 자신감부터가 다르게 된다.
그래서, 자주 다니는 길 (산책길 포함)을 잘 활용하기를 1000% 추천한다.
3. 나는 이미지기억법을 지금도 시도하고 배우고 있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오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기에 이 기억법이 모두에게 동일한 효과를 가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배워서 남주자)에 글을 쓴다
4. 길을 따라 이미지를 활용하는 기억법은 혈인원(유투버)님의 아이디어이며 허락하에 어플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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