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첫 기사는 내년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장비 투자를 올해보다 20% 이상 늘린다는 내용입니다.
아래 D램 시장 연매출 추이 및 전망을 보면 2021년, 2022년 에 비해 적을 것으로 전망하는 데에도 이런 투자를 하는 것이 다소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 후반에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메모리의 경우 DDR5 와 HBM 중심으로 장비 투자를 준비한다. 삼성전자는 동시에 3 나노(㎚)와 2 나노와 같은 초미세공정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를 읽으면서 의문이 해소되었습니다.
다음 기사는 삼성이 HBM 에서 잃은 자존심을 CXL로 회복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속내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대결구도를 좋아하는 기자의 추측성 기사가 아닐까 ?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왜냐하면,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게 HBM에 밀렸으면 일단 1위 탈환이 목표가 될 것이고, 삼성전자가 HBM이외에도 앞서 있는 게 CXL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래는 CXL 에 대한 설명을 기사 원문(https://www.mk.co.kr/news/business/10901304)에서 발췌하였습니다.
CXL 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CPU 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롭게 제안된 인터페이스다. 기존 컴퓨팅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D 램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기존에는 CPU 가 지원하는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따라 DDR4, DDR5 등 특정한 규격에 맞는 반도체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CXL 기술을 접목하면 종류나 용량, 성능에 관계없이 어떤 메모리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쉽게 말해 기존 시스템의 메인 D 램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메모리 용량만 늘리는 셈이다
마지막 기사는 인텔의 새로운 PC 용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와 5세대 서버용 칩에 대한 것입니다.
인텔의 행보가 연일 관심을 끌게 됩니다. 어제는 '가우디3'을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좋은 말은
자동차의 엑셀페달을 밟을 때와 브레이크페달을 밟을 때 페달이 고장난다면 어느 쪽이 더 위험할까요? 당연히 브레이크페달인데 위험한 상황에서 차가 멈추지 않는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산양의 일종인 '스프링 벅'이 있습니다. 이 짐승들은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다가 갑자기 질주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한 마마리가 뛰기 시작하면 다른 양들도 영문을 모른 채 내달린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무런 목적도 없는 질주를 하다가 나중에는 눈앞의 낭떠러지를 보고서도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떨어져 죽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향해 나아갈 때 여러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멈추는 힘'입니다. 전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목적지에 가려면 때때로 멈춰야 합니다. 인생의 목적지도 모른 채 과속으로 내달리는 인생을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속도가 지나치게 높아졌을 때 멈추지 못하면 범죄자가 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면 상대방 혹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만약 그런 순간이 온다면 가장 먼저 '그대로 멈춰라'라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면 어떨까요.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리라."
- 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