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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20231218:삼성전자·하이닉스, 드디어 터진다…"고맙다 AI 폰" 무슨 일이/인텔, AI 칩으로 엔비디아에 도전장…델·MS 등과 연합전선/“중고가격이 새 장비 가격의 80%”…서플러스글로벌

안녕하세요?

오늘의 첫 기사는 "드디어 터진다" 라는 제목때문에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기사를 읽어보고 부푼 기대는 금방 사라져 버렸습니다. 내용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AI폰)의 등장에 의해 낸드 시장이 성장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터진다"라는 단어로 아주 잘 포장한 기사입니다. 특히 기사 후미에는 2023년 낸드 시장 큰 폭의 당기순손실이 있었고 큰 폭의 가격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 큰 폭의 반등 또는 회복 등의 용어가 '터진다'라는 말보다 훨씬 적절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기사는 인텔이 델과 MS 등과 연합하여 AI칩인 '가우디3'를 공개했다는 기사입니다. 개인적으로 인텔의 행보가 아주 아주 관심이 갑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HBM을 통해 엔비디어와 선을 닿고 있지만, 인텔과도 협업도 하는 중립적인 전략으로 어느 쪽에서든 이익을 가지는 구조를 가져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텔이 '왕의 귀환'에 성공할 것인지 두고 보는 맛이 있습니다.

마지막 기사는 중고장비 업체인 서플러스글로벌의 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고 (저 혼자) 멘토라고 생각하는 분이 대표님이시라 관심있게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런 클러스터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실현하실 수 있냐?"고 물었을 때 "길게 크게 보고 실행하면 됩니다.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잘 볼려고 하지 않아요. "라고 우문현답을 하신 것이 기억이 납니다. 기사 사진 상의 'ASML' 'KLA' 'WONIK'등의 이름이 빛나 보입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첨부파일
산업계뉴스 스크랩_20231218.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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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한 끝에 찾아온 우연한 행운을 세렌디피티의 법칙(Serendipity's Law)이라고 말한답니다. 18세기 영국 작가 호레이스 월폴이 페르시아 동화 '세렌디프의 세 왕자'라는 내용에서 처음 유래된 이론입니다. 동화 속 왕자들이 생각지 못한 행운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이야기에서 그 의미가 생겨난 것인데 왕자들은 전설의 보물을 찾아 떠나지만 보물을 찾지

못하고 그 대신 계속되는 우연으로 지혜와 용기를 얻는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의 법칙을 발견하거나, 모래 위에 불을 피우다 유리를 개발하거나, 목욕탕에서 넘치는 물을 보고 부력의 원리를 알아내는 것이 해당됩니다. 사무공간에서 흔히 사용되는 '포스트잇'도 비슷한 상황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스펜서 실버란 연구원 강력접착제를 개발하려다가 실수로 접착력이 약하고 끈적이지 않는 접착제를 만들었습니다.

누가 봐도 실패한 연구였지만 이를 보고 동료가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꽂아 둔 책갈피가 자꾸 떨어져 불편했는데 이 접착재로 책갈피를 만들자!" 결국, 이 접착제로 '포스트잇'이 만들어졌고 3M을 세계적인 회사로 만들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행운을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만 찾아온다고 해서 세렌디피티의 법칙을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우연'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준비하고 노력하면 세렌디피티의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운의 존재를 믿고 있다. 그리고 그 운은 내가 노력하면 할수록

내게 달라붙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 토머스 제퍼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