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첫 기사는 TSMC의 불안요인과 삼성의 추월 기회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목이 그럴 듯 해서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았지만 머리에도 가슴에도 와닿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제각기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기자의 시선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너무 국내 기업인 삼성의 입장에서 쓴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첫번째는 TSMC의 지난 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다는 내용을 근거로 잡았던 부분입니다. 매출은 동일한데 순수익과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고 하면서 불안요소를 언급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돌기는 했지만 계약 물량이 감소했고 투자비용이 지나치게 증가한 영향으로 본다. " 삼성전자는 바닥을 찍고 4분기에 실적반등에 성공한 데 반해 TSMC의 실적은 다소 주춤했기 때문에 우려된다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도체 시장이 위축되어 대규모 적자를 가졌던 작년에 수익을 낸 TSMC의 실적을 폄하하는 것은 객관성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는 미래 사업 비중이 축소되었다고 하면서 자동차 사업 1%, 사물 인터넷 비중 3%감소를 언급했습니다. 1%나 3%의 비중 감소가 우려할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건 다소 어불성설로 보입니다.
세번째는 확실하게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TSMC가 애리조나 공장 가동 시점이 지속적으로 연기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 류더인 회장이 사퇴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정치 경제적인 문제가 얽혀있는 것이므로 분명히 TSMC에게는 RISK가 될 것이지만, 이 사태를 회장의 사퇴로 마무리를 지을려는 결단이 저는 오히려 놀랍게 보입니다.
오늘의 두번 째 기사는 중국이 한국산 소재 확보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것은 중국이 미 반도체 규제 이후 자체 반도체 수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부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기사는 세미콘 코리아에 대한 것입니다. 설 연휴 직전에 이루어지는 세미콘 코리아에 대해서 기대를 해 봅니다.
오늘의 좋은 말은
봄철에 모내기를 끝낸 농촌 들판은 온통 초록의 푸르름으로 덮여 있습니다. 모내기 철이 되면 벼가 되는 종자인 '모종'을 다듬는 수작업을 해야 합니다. 농부는 그 작업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데 벼가 모종과 잡초를 구별해 뽑아내는 일입니다. 하지만 모종과 잡초는 크기가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해 구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익숙한 농부는 색깔을 보고 구별할 수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모종과 잡초를 구별하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람이 살살 불 때 모종을 잘 살피는 일입니다. 바람결을 따라 잎끝이 살랑살랑 움직이면 잡초이고, 바람이 불어도 움직이지 않고 꼿꼿이 서 있으면 그것이 바로 모종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하찮아 보이는 어린 모종이지만 장차 자라 많은 벼 이삭을 맺습니다. 마치 굳건하고 견고한 풍성을 지닌 사람들은 세상에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열매를 맺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지요.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 속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