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첫기사는 HBM에 대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투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확실히 대세이긴 합니다.
두번째 기사는 삼성 반도체 인재들의 이탈에 대한 내용으로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읽었고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갔습니다. 핵심 내용은 삼성전자가 메모리와 파운드리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파운드리는 TSMC에 메모리는 SK하이닉스에 밀리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공감을 많이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R&D 분야에서 메모리와 파운드리가 겹쳐지면서 투자 금액이 한 사업에 몰아도 충분하지 않은데 어중간하게 나눠서 쓰고 있다 보니 결과를 못내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예전에 업체 관계자의 말을 빌어 잠시 언급하였던 HBM 삼성전자 개발자들의 SK하이닉스 이직에 대해서 기사에서 공식적으로 다루고 있어 본문을 인용해 봅니다.
SK 하이닉스의 HBM3. SK 하이닉스 제공인력 유출 문제도 삼성전자 메모리 경쟁력 약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업계에선 삼성전자가 3 세대 HBM 으로 불리는 'HBM2E'에서 시장 주도권을 잡았지만, 최근 4 세대(HBM3) 시장에서 SK 하이닉스에 밀리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내부 HBM 인력을 제대로 잡아두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삼성 안팎에선 전직 경영진이 HBM 시장의 성장성을 '크지 않다'고 판단, 관련 인력을 푸대접한 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이란 얘기도 있다. 실제 현재 삼성 경쟁사의 HBM 담당 임원과 직원 중엔 당시 이직한 삼성전자 출신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에서 하이닉스로 이직은 임원을 보장받는 경우가 아니고선 흔치 않은 일이었다"며 "최근 2~3 년 간 과거엔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기사는 24년만에 4분기 영업이익이 소니에 따라잡힌 삼성이 반전 3가지 카드 내용입니다. 그 첫째는 HBM3E라는 샤인볼트이고, 두번째는 2나노 첫 고객이며 마지막은 갤럭시 S24의 돌풍입니다. 철옹성같았던 소니의 쇄락을 보았고 그 소니가 다시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형국입니다. 세계 1위를 유지하기는 100년의 기업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비내리는 오전입니다.
오늘의 좋은 말은
오래전 캐주얼한 재킷을 하나 산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양복처럼 생겨 간단히 걸치는 정장 스타일 옷이 유행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처럼 캐주얼 재킷을 샀지만 자주 꺼내 입지 않아 왠지 저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옷걸이에 걸어두었습니다. 결국 그 옷은 몇 년이고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채 그대로 옷장에 걸려 있어야만 했습니다. 어느 날 충동적으로 재킷을 꺼내 입어보았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항상 정장만 입던 평소와는 다른 차림으로 외출하여 일을 보기 시작했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재킷은 몇 년간 한 번도 빛을 보지 못한 채 헌 옷 수거함에 버려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어떤 이유에서인지 손에 잡혀서 입게 된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진흙 속에 묻혀 빛을 못 본 적이 많았습니다. 그저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다 세상을 떠날 것 같은 지루하고 긴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우리의 인생에서도 새로운 빛을 발할 때가 있습니다. 조용히 묻혀있다가 문득 쓰임 받는 그런 날 말입니다.
"나는 성공하는 것보다 쓰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존 맥아더 -